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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신문
  • 승인 2007.07.16 00:00
  • 호수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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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학설과 ‘장마전선’

매년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장마는 남쪽 해상에서 동서로 전선을 형성하면서 6 하순부터 8 초에 걸친 우기이다.

장마현상은 예로부터 알려져 있는데, 처음으로 기상학적인 고찰을 사람은 러시아의 지리학자인 와이코프이다. 그는 1870 인도 여름의 몬순에 의한 우기와 비슷하므로 여름이 계절풍이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했다. 대기의 성질이 넓은 범위에 걸쳐 비교적 같은 경우 이것을 기단이라고 한다. 따뜻한 기단과 기단 두개의 성질이 다른 기단이 서로 접하게 되면 경계선을 전선이라고 부른다.

 

옛날 전쟁에서 적군과 아군이 서로 대치하는 최일선을 프론트(front)라고 불렀는데 이와 아주 흡사하므로 전선이라는 말이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일기도에서는 개의 선으로 나타내고 양쪽에서는 기온이 다르거나 바람이 불연속으로 되거나 한다.

전선에는 저기압의 동반한 온난전선과 한랭전선, 정체전선, 폐쇄전선이 있으며 여기에서는 뭉게구름이 발달하기 때문에 변하기 쉬운 날씨가 특징이다. 전선이 접근하면 제방과 같은 연속된 뭉게 구름벽이 보일 때도 있다.

우리나라는 비가 많은 나라로서 강수량의 변화를 보면 7~9월에 많다. 장마는 중국 양쯔강 하류역, 우리나라, 일본에서 극동 특유의 현상이며 남쪽에서 발생하여 점차 북상해 가는 것이 보통이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 사이에 동서로 걸치는 정체 전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것을 장마전선이라고 한다.  장마전선은 반드시 교과서대로 전선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남해안에 장마전선이 정체하고 있어 이를 따라 중간 규모의 작은 저기압이 줄지어 동진해서 매일 비를 오게 하는 것이다. 시속 40km 동진 한다고 보면 저녁때 푸른 하늘이 보여도 이튿날 아침에는 비가 오는 것이다.

장마는 시작과 끝남이 있어서 남쪽에서 시작하여 점차 북상하게 되므로 남쪽에서 먼저 끝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항상 전형적인 과정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장마기간 중에도 소강상태일 때가 있고 끝났다고 보면 다시 계속될 때가 있어서 언제 장마가 끝날 것인지 확실한 전망이 서지 않을 때도 있다.

 

장마 선언은 단기 또는 장기 예보의 하나이다.  한번 선언한 이상 완전히 결과가 끝나거나 결정적인 답이 나오기까지는 적중하거나 빗나가는 형태로 남게 되기 때문에 일기 예보의 기술에는 의사의 진찰처럼 일반인들에게 이해시킬 없는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 것이다.

장마가 끝나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한여름이 무더위가 시작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더운 지역의 하나인 이라크에 바스라에서는 1921 78 58.8 라는 살인적인 기온이 관측되었는데 지역의 7 평균 기온은 36도로 우리의 체온과 맞먹기 때문에 사람들은 지하실에서 살게 된다.

 

동물 실험 결과 뇌외 온도가 42 도가 되면 거의 죽게 되며 사람도 차이는 없어서 여름 더위로 생명을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장마철은 날씨 때문에 육체가 고통받는 괴로운 시기이다.

<자료제공= 서산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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