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부름에 발 맞추어 우리 지역의 소식을 전하고 지역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하게될 ‘청양신문’의 창간에 힘찬 격려와 축하를 드립니다.
올해는 민주주의 기반인 지방 자치제가 실시될 첫 해인 것입니다. 지자제 실시에 따른 우리의 희망은 대단히 크지만, 반면 그 시행과 운영에 경험이 부족한 우리들에게 ‘청양신문’의 탄생과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정치사회와 지역경제 및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중차대하고 책임도 막중한 점에 비추어 언론에서의 정확성, 객관성, 형평성, 진실성 들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것이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청양신문’은 먼저 지역신문으로서 소외되고 각박해진 현대농촌 생활에 찌든 이웃간에 훈훈한 정이 넘쳐 흐르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생활문화의 조성을 위해 지역민의 밝은 눈과 귀가 되어 양지나 음지를 가리지 않고 통찰할 수 있는 신문이 되어 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삶의 현장을 지키면서 땀흘리는 지역민의 성실과 농민들의 근면뿐만 아니라 생생하게 샘솟는 여론의 분수대로서 이 지역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첫째, 지역민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기사로부터 알찬 농촌생활정보, 아픈곳을 어루만져 주고 함께 풀어가는 기사, 지역사회나 행정관서와 밀접한 다리를 놓아 고향의 모든 소식을 참되게 전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둘째로는 지역신문의 특성을 고루 갖추면서도 지역성, 폐쇄성을 뛰어넘는 국가적 차원에서 폭넓은 계층과의 교류로 신속하고 상세한 지역민의 의사 반영과 언론을 통한 참여기회 확대, 고향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민주주의의 발전은 주민의 성숙한 민주의식에 달려 있으니 민주의식을 함양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지방자치제이고 여론의 수렴, 비판, 감시 및 시민계도 기능을 담당할 ‘청양신문’이 이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여 우리 고향 발전에 큰 기여를 해주시어 각종 정보매체가 성실한 편집정신을 발휘하여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사랑받는 신문이 될 때 청양신문의 앞길은 밝아질 것이며 창간본연의 목적을 성취하리라 믿습니다.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청양신문’을 창간하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귀 신문사의 무궁한 영광이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