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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사■ 작은목소리 하나도 소중히 하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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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사■ 작은목소리 하나도 소중히 하는 신문
  • 청양신문
  • 승인 1990.06.01 00:00
  • 호수 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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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의 웅

청양신문이 국민의 성원과 기대를 가득안고 창간을 보게 되었다.

30년만에 다시 맞는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민주화의 물결이 소용돌이 치는 이 민족사적 전환점에서 우리 지역에서도 올바른 목소리를 묶어내야 할 얼론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어 청양신문을 창간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오늘 벅찬 창간의 기쁨을 지역주민 및 출향인들과 같이 하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다짐한다.

 

이 땅에 민주주의의 뿌리가 굳건히 내려 인간의 존엄성이 확립되고, 자유롭고 풍요로운 사회건설에 이바지할 것임을,  또한 우리 고장의 전통문화를 발굴, 계승하면서 쾌적한 문화지역으로 성장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을, 특히, 농민, 상인, 직장인, 여성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소중히 하는 청양군민 모두의 입과 귀가 될 수 있는 신문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 할 것임을 다짐한다.

 

지역신문인 청양신문은 기존 일간지와 그 얼굴이나 성격이 스스로 다를 수밖에 없다. 기존 일간지는 전국 혹은 도단위의 광역을 대상으로 국내외의 모든 분야를 취급하는 만큼 그 얼굴과 성격이 엇비슷하고 일간지이기에 뉴스성이 생명이다. 그러나 청양신문의 뉴스성은 일간지에 미칠수는 없으나 대상이 같은 생활권이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다루므로 지역민의 체취가 물씬 풍기는 우리 지역민에게는 가장 친근하면서도 개성있는 신문이 될 것이다.  우리는 지역문화의 창달과 선진시민정신의 정립을 위하여 부정 비리의 폭로보다는 선행미담의 발굴에,  맹목적인 비판보다 우정어린 충고에, 투사적인 공격보다 차분한 계도에 치중할 것이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깊은 부분은 객관적으로 심층보도 하면서 독자들의 건강한 판단에 맡길 것이다.

 

우리는 청양신문이 사랑방의 정담처럼 항상 새로운 지역의 소식지임을 자처하면서 글방의 호령처럼 존엄하기도 한 우리지역의 대변지가 될 것임을 다시 다짐한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 지역민들의 청양신문을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애정과 동참이 절대 필요하며 또 그렇게 되도록 미력하나마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역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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