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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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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청양
  • 청양신문
  • 승인 1990.06.28 00:00
  • 호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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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전 청양군향우회 회장 안 세 영

대전은 청양인들의 생활과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는 곳이다.

지방 행정의 중심지인 도청이 있는 관계로 청양출신의 공무원들이 많다. 청양지역의 낙후된 문화 시설과 자녀의 교육 문제때문에도, 고향을 많이 떠났으리라. “앞으로 옮길 도청은 충남의 중심이어야하며, 물이있고 또한 백 년 대게를 위해 완전한 신도시 건설이 필요하다. 그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은 청양 뿐이므로 청양군민과 출향인 모두가 합심하여 타군처럼 도청 유치에 적극적이어야한다.”고 안세영(69세)회장은 강조한다.

 

청양군 화성면 매산리 196에서 태어난 안 회장은 홍주의병에 참가한 고조부(안창식)와 증조부(안병찬)의 영향을 많이 받아 충절을 몸에 익히며 자랐다.  화성 보통학교와 예산 농업학교를 졸업하고, 청양군청에 잠시 근무한 후 도청 공보과로 자리를 옮겼다. 재학시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는 안회장은 도청 재직시 충남공보라는 월간지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1952년 안 회장은 대전일보와의 인연을 맺으며 언론 38년의 새인생이 시작된다.

 

“언론이란 국가이익을 우선 생각하여야 한다. 언론은 공기로써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따라서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가지고 언론의 난립과 출판물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언론 문화 정착에 서로 노력하여야 한다.”  “예를들어 삼양라면의 공업용 기름 문제로 떠들썩했을 때, 우리의 언론이 조금만 신중하게 대처했더라면 수출등 국가이익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일본언론의 경우는 국가이익이 걸린 문제는 안다루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충청지역 언론의 대명사이자 언론에 일생을 바친 노언론인의 언론관에 대해 자신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자문해보게 했다.

 

보이스카우트, 충남연맹장, 홍보문화사 대표이사, 한밭 뿌리심기운동본부 총재, 대전일보 고문등, 바쁜 나날에도 앞으로의 남은 여생을 청소년 선도와 사회 봉사 활동에 전념하시겠다는 안 회장은 91년 세계 잼버리 대회 준비와 연맹의 재정적 뒷받침을 할 홍보문화사 발행의 월간종합화보‘청풍’의 창간을 앞두고 바삐 활동하신다.

 

“과소비풍조와 청소년 범죄는 국가, 사회, 가정의 책임이며, 돈이 있다고 학생에게 승용차를 사주는 것은 무책임한 가정 교육의 한 단면이다. 건전한 가정 교육이 선행되어야 올바른 사회, 건전한 소비 풍토가 정착될 것이다.”

 

대전은 충남인, 영호남인, 실향민 등이 모여살고 있어 그 지역 전통 문화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한밭 뿌리 심기운동은 더욱 절실한지도 모른다. 뿌리심기 운동 본부의 총재로 계신 안회장께서는 시민 대학원을 운영하여 8천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엑스포‘93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것이다.

 

“청양신문은 공기로써의 사명감을 가지고 청양인의 공동체 형성에 노력하여야 하며 군민과 출향인의 다리역할을 하여 내신문이라는 마음이 생기게 노력해달라”는 당부도 잊지않으신다.  40여년 전 청양을 떠나 명실상부하게 대전지역의 언론과 지역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안회장은 우리의 청양인이라는 긍지를 갖게한다.

 <김근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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