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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故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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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故鄕
  • 청양신문
  • 승인 1990.06.28 00:00
  • 호수 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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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해

여기는 충청도

하고도 외진 고을,

초가 몇 채 산을 놓고

옹기종기 모인 情들.

일년내

해도 겉도는

山洞은 나의 고향.


겨우내 모진 땅이 연분홍 산을 닮아

시퍼런 하늘마저

아지랑이 恨이 되어,

진종일

고향하늘은

종다리로 서러웠다.


더운 열기 마른 이마

쓰르매미 동무삼아

개울가 물장구로

한여름을 털어 내면,

七甲山

북두칠성도

떠날 줄을 몰랐거늘.


기러기떼 멀리 날어

가을걷이 끝난 전답.

벼이삭 씹어 먹고

울음새긴 初年의 꿈.


토방에

서리선 날은

호롱불도 날새웠다.


산깊어 눈발조차

따로내려 노닌대도,

아무래도 山洞은

나에겐 영원한 곳.

싸락눈

눈물보다도

더 아픈 하늘이여!

 

* 山洞 : 作者의 故鄕동리 이름.

 

<略歷>

․충남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 61번지<山洞>에서 54년 출생.

․‘現代時調’誌 推薦完了로 86年登壇.

․釜山文人協會會員

․釜山 時調詩人協會會員

․現代時調詩人協會會員

․釜山佛敎文人協會會員

․釜山‘佛敎新聞’編輯委員

․釜山鎭 電話局 勤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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