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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청양 - 경찰공제회 총무이사 이영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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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청양 - 경찰공제회 총무이사 이영주씨
  • 청양신문
  • 승인 1990.10.18 00:00
  • 호수 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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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대한 따뜻한 이해 있어야

전 재경 향우회장 ․홍익대 총동창회 부회장

 

오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우리고장 출신으로 경찰의 중견 간부로서 치안본부 서울 시경등에서 경찰발전과 수도치안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다 현재는 정년퇴임 경찰 후생복지를 위해 설립된 경찰 공제회에서 총무이사로 활약하고 있는 전 청양군 재경 향우회장 이영주씨를 만났다.

 

33년간 경찰에 몸담아 오면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이회장은 6․25, 4․19, 5․16, 그리고 5공화국 등 수많은 정치변혁을 지켜온 증인으로 그 유명한 정인숙 사건과 같은 정치적 사건들을 직접 처리한 책임자이기도 했다. 이러한 숱한 변혁기에도 이 회장은 탁월한 입각 처리 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 때문에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면서 치안본부 공보관, 서울시경, 보안․수사과장 그리고 수도치안의 중추요 1번지인 중부경찰서장을 3년간이나 근속한 일은 역사이래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24세에 경찰에 투신 충남도경을 시작으로 치안본부 경무과장의 자리에서 정년을 맡기까지 꼭 33년을 봉직하면서 대통령 훈․포장 3회등 수십개의 표창이 말해주듯 그는 분명 자신이 말하듯 30여년 동안 징계한번 당하지 않고 순탄하게 봉직 한 것은 큰 보람이요. 근대 경찰사에 길이 기억될 인물이라고 본다.  그러한 화려한 경력과 능력을 인정받아 정년 토임후에도 경찰후생복지사업체인 경찰 공제회 중역으로 발탁되어 13만 경찰의 복지 향상을 위해 영원한 경찰로서 일하고 있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재경 향우회장을 역임하여, 향우들의 결속과 친목은 물론 고향 발전에도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정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여타 5개 사회단체의 책임을 맡아 사회 봉사활동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청양인이다.

 

이 회장은 대치면 구치리에서 (아홉고개를 넘어야 한다여 구재라고도 함)태어나 근교에 학교가 있었지만 부친의 영향으로 청양군민학교에 입학 6년간을 30리길을 걸어 통학을 하였다. 그때만 해도 차라고는 구경하기도 어려웠던 때였으며 산짐승이 많아 늦은 하학길에는 여우와 늑대 등을 만나기가 일쑤였고 지금 생각하면 아득하기만 하다고 한다. 국민학교 시절 성적이 우수하였던 이회장은 고향을 지키고 계신 이태철씨 등과 1․2등을 다투었다고 회고 하면서 잠시 옛날을 회상하며 세월의 무상함을 아쉬워 하는 듯 하였다.

 

 -고향에는 자주 가시는지요? 자주가지는 못합니다. 고향에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삼촌이 살고 계셨고 가까운 친척들이 많이계셔 1년에 한두번은 꼭 인사하고 들르는 편입니다.

-재경향우회장도 역임하셨는데 고향발전을 위해 어떤일을 하실 계획입니까?솔직히 바쁜 업무 때문에 향우회장직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이점을 늘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이제 나이로 보아 고향생각이 간절한 때입니다. 어떤 일을 했으면 좋은지 한번 같이 연구해 봅시다.

-좌우명이 있으시면? 좌우명이랄거야 없지만 자녀 교육때 늘 하는 말로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건강을 중히 여기자는 것입니다.

-수십년 경찰에 몸담으신분치고는 풍기는인상이 너무 선비적이고 온유하신데? 첫째는 하나님께서 건강을 허락해 주셨고 가족이 화목합니다. 둘째로는 욕심을 부리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렇게 보셨다면, 감사합니다.

-자연인으로서 현사회를 어떻게 보시는 지요? 옛날 같으면 경찰서장의 목이 열 개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매일 수없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그럴수도 있거나 하는 사회 분위기라고 봅니다. 하루빨리 도덕성이 회복되어 범죄없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민주경찰이니, 경찰발전이니 합니다만은? 말할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마는 우선 경찰 본연의 업무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적 개입이나 단체행동등에 전경찰력이 투입되는 것은 안된다고 봅니다. 그러자면 궁극적으로는 경찰의 독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자면 궁극적으로는 경찰의 독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의 따뜻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공보담당관을 역임하셨으니 언론에는 특히 민감하실텐데 청양신문을 위해 한 말씀? 언론에는 관심과 조금의 식견도 있습니다마는 청양신문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 출향인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처럼 기다려지는 신문입니다.

 

이회장님은 남은 여생을 가족과 부인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그러나 아직은 사회를 우해 일할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일을 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 회장은 서경범 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으며 87세 되신 노모를 모시고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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