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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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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청양
  • 청양신문
  • 승인 1990.11.15 00:00
  • 호수 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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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부 청양군민회 이병문 회장

군세가 약하므로 출향인까지 합세해야,

만능 스포츠맨으로 모나지 않은 성품

 

지난 60년대초 청양배구가 전성기를 누렸듯이 그때에 대명광업소 또한 전성기를 맞고 있었다. 운동이라면 천부족 소질을 타고 났던 이회장은 대명광업소에 근무하면서 대명광업배구부 창단의 주역으로 동회사 배구부와 고락을 같이하며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도마아 해왔다고 한다. 당시 배구부는 충남은 물론 전국무대에서 크게 활약하던 때였고 그때 선수들이 이제는 50을 전후한 중년이 되었으나 그 화려했던 선수들의 이름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한다. 전차랑씨, 강백형, 황순익, 임태오, 이돈우씨등……

 

어려서부터 육상, 축구등 대표선수를 지낸바있는 이회장은 구봉광산 몰락과 함께 그 유명한 동명목재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산에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그 후 동회사의 중역으로, 그리고 개인 사업으로 한때 치부도 하면서 스포츠맨답게 멋진 인생을 살아오고 있다.

 

지금 현재 개인사업(유진상사대표)을 하면서 재부군민회 회장으로 동향인들의 결속과 군민회 발전은 물론 고향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31일 도민체전 청양군 선수단 결단식에도 부산에서 청양까지 선수들을 격려키위해 참석할 정도로 정렬적으로 뛰고 있다. 체육인답게 모나지 않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소신으로 삼을 정도로 소탈하고 따뜻한 매력이 넘치는 중년신시이다. 어릴적 으밴리 다리밑에서  고기 잡고 헤엄치던 시절이 그립다며 간혹 지천과 칠갑산이 오염된다는 소식을 들을 때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다.

 

-재부향우회가 타지역에비해 발저노디고 있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 그것은 회원들의 각별한 애향심때문이라고 봅니다. 그 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분들이 있기때문이겠지요. 특히 4대에 걸쳐 군민회를 이끌어오신 이상구 전회장님의 공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군민회 기금도 상당히 적립되었다고 들었는데요? =회원들의 월회비는 5년전이나 지금이나 5천원입니다. 다만 회장단을 비롯한 성의있는 회원들께서 성금을 내주셔 지금 1천4백여만원 기금이 있습니다

 

-고향에 자주 들르시는데 고향방문의 소감은? =남양면 백금리가 처가라서 가끔 가는데 경지정리가 잘돼있고 시원시원해 좋습니다. 다만 전에 80호 이던 것이 30여호로 줄어 이농현상이 안타까울뿐입니다. 그러나 지난번 초상났을 때 보니까 동네 사람들이 일손을 놓고 위로하고 내일처럼 나서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체육인 출신으로서 청양체육발전의 방향을? =청양의 발전은 모든 청양인의 문제이므로 체육뿐아니지만 출향인들도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외지에 나가 있는 선수는 고향을 위해 뛰어주고 출향인중에도 운동선수 출신이나 유력인사들이 군체육회 임원으로 회원으로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군세가 약하므로 출향인까지 합세해야 청양군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도민체육대회에서 청양이 15위를 차지 만년 하위를 면하였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그 이상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거듭 말하지만 출향인 합하면 군민이 12만입니다. 아마 그 이상일지도 모르죠. 군세가 약하다는 말은 이제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민과 출향인을 어떻게 접목시키느냐 하는건데 거기에는 고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고리 역할을 청양신문사 같은 언론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모나지 않은 성품, 원만한 인간관계, 준수한 용모, 과묵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소탈한 처세술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이회장의 장점이며 멋이기도 하다. 강한듯하며 부드럽고 넉넉하고 은은한 웃음과 표정에서 이회장의 사회경륜과 그 기반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타고난 왕성한 정력으로 사업은 물론 고향발전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헌신적 봉사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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