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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도민체전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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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도민체전 이모저모
  • 청양신문
  • 승인 1990.11.15 00:00
  • 호수 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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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이 20개 시군중 15위를 차지한 가운데 제42회 도민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142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했던 청양군은 육상, 배구 등에서 금․은․동 각1개씩을 획득, 종합점수 58점으로 13위 당진, 온양시에 이어 15위로 당초 목표를 달성하였다.

 

 ○…공주교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일반 배구경기는 본부임원은 물론 응원단에게 최고의 관심을 갖게 했는데, 1회전에서 강적 서산시를 만나 입상권 진입이 어려울것으로 예상됐으나 청양배구의 저력이 되살아나 2:1로 힘겹게 이겨 응원차 참석한 한준수군수, 이영복교육장, 그리고 50여명의 응원단을 환호케 하였는데 이어 벌어진 2,3차전에서는 온양, 대천을 2:0으로 가볍게 제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하였으나 강적 논산에 2:1로 아깝게 져 3위 입상에 그쳤다. 그러나 주위에서는 출향선수를 한명도 출전시키지 않고 지역에 살고 있는 선수로 이만한 성과를 올린 것은 청양배구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이라며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하기도 하였다.

 

○…축구는 도내 최고인 논산군과 1차전에서 격돌 당초 예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는데 힘과 기술에서 모두 한수아래 였으나 선수들의 투지와 의욕이 넘쳐 보는이들이 안타까울 정도였는데 도가 넘쳐 퇴장을 당하는 선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관중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다. 경기전날밤 늦게까지 숙소에서 작전을 숙의하고 고심하던 선수들의 자세는 타종목에 모범이 되었다는 평이다.

 

○…초․중․고학생이 포함되어 모두 44명의 선수가 참가한 육상은 초․중등부에서 입상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일반 고등부에서 금․은이 쏟아져 의외라며  임원진은 그래도 만족한 눈치. 한임원은 체전사상 육상에서 금은 처음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으며 특히 육상 총감독인 유선용씨에게 공을 돌리기도 하였다.

 

○…타 종목에서도 선전하였으나 중도에서 기권한 테니스, 선수자격시비로 몰수패를 당한 탁구등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한마디씩 했다. 그밖에 씨름, 태권도 등 일부종목에 응원단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숙소가 두곳으로 분리되어 있어 선수관리와 연락관계로 불편을 겪었는데 특히 한방에 여러명을 수용, 선수관리에 문제점이 있었으며 일부선수 임원의 고스톱은 사라지지 않아 여전히 병폐로 지적되기도 했다.

 

○…경기장이 시내외곽에 분산되어 있어 선수수송이 어려웠는데 특히 본부에 군에서 지원한 봉고차 1대가 있었으나 그나마 사정으로 운행되지 못해 본부임원의 발이 묶이고 선수들 수송등은 전혀 고려되지 못하는 등 대회중 가장 큰 지적사항이라며 군당국의 무관심과 준비소홀을 성토하기도 했다.

 

○…실무책임자가 체육회장의 선수격려, 수행도중 탁구경기장에서는 선수등록증에 사진이 없어 선수자격시비로 경기가 중단되고 몰수게임패가 선언되는 마당에 실무책임자가 없어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는데 한임원은 실무책임자가 군수 수행을 꼭 해야하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항상 체전이 끝나면 뒷 얘기로 하던 말이지만 선수의 육성과 발굴을 미리미리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면 군세에 관계없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말은 이번에 더욱 절실했던 것 같다. 10위권진입도 가능했던 아쉬움이 많이 남는 도민체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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