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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물가, 주저앉는 농촌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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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물가, 주저앉는 농촌살림
  • 청양신문
  • 승인 1991.01.17 00:00
  • 호수 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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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비료대, 의보 20~30% 인상예측으로 심리적 압박가중

연말부터 하나 둘 오르던 물가가 새해들어서 대부분이 10~40%까지 오르고 거기다 공공요금까지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작년에 비해 30%이상 오를것으로 예상되던 물가불안형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기름값이 28%오른 것을 비롯 12월초 양복1벌 세탁비가 4천원에서 5천원, 다림질이 5백원에서 1천원하는등 25~100%까지 올랐고 다방 찻값이 종전 6백원에서 1월1일부터 커피, 유자차 등은 7백원, 지역특산차인 구기자차는 8백원으로 올려받고 있어 구기자차를 마시자는 구호를 무색케 하고 있다. 또 자장면이 1천원에서 1천2백원으로 오르는 등 중식값이 20~25%, 건어물이 25%, 고기값이 4%, 장급여관 2인1실이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25%가 올랐고, 목욕비가 보사부와 목욕주의 합의 인상율인 10~20%를 어기고 1천원에서 30%인상된 1천3백원을 받았다가 1천2백원으로 내리기도 했다.

 

한편 지역의료보험료가 30%정도 오를 전망이어서 조합원들의 심리적 부담이 더해질것이며 시내버스 요금도 1월말이나 2월중으로 기본요금 1백40원에서 2백원으로 오를것이고, 2차 기름값 인상율 22%와 전기요금 9~11%농약, 비료 비닐대 등은 20%로 인상율을 정해 놓고 페르시아만 전쟁발발을 주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확한 수치로 계산될 수 없는 것들은 시장에 나가면 금방 피부물가로 와 닿으며 실제 전쟁이 나면 공산품가격 LPG등 물가오름세는 걷잡을 수 없을것으로 예측된다. 지자제와 폐만사태를 앞두고 나타나는 물가불안현상은 9일 정부가 UR협상에서 쌀등 최소한의 품목만 남기고 국내보조금 감축대상품목의 감축유예기간도 없애겠다는 발표와 더불어 농촌살림살이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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