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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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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청양
  • 청양신문
  • 승인 1991.01.31 00:00
  • 호수 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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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토건(주) 사장 전재향군민회 회장 김필수씨

“출향인사중 가장 지역발전에 헌식적“평  

표내지 않은 성품으로 선이 굵은 실업가

서울시 서대문 경철서 맞은편 경부토건(주) 5층 사장실로 안내되어 들어선 순간 김필수 사장은 전화 통화중이었다. 양해를 구한 김사장은 통화를 계속했는데, 통화내용은 정산주학교 졸업식 문재와 모교 선생님의 정년퇴임문제에 대해 친구로 보이는 사람괴 의논하고 있었다. 전화 내용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책장에 진열된 수십개의 감사패에 눈길이 멈췄다. 각부장관을 비롯한 지역주민의 감사․공로 패등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다.

 

김필수 사장! 정산면 학암리 320번지에서 출생한 김사장은 정산국민학교와 정산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서울로 유학, 지금껏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지금은 국내굴지의 토건․건설회사의 대표로서 지역발전을 염려하는 실업가로 변신해 있다. 모든사람들은 김필수 사장을 가리켜 그 많은 출향인사중 가장 많은 지역봉사를 해왔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특히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재경청양군민회 회장을 연임하는동안 고향에 쏟은 정열과 희생은 이루 다 말할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하겠다. 군내 노인정에 TV수상기를 모두 희사하였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정산중학교 울타리를 전면 개수하였으며 정산초등학교 피아노기증, 청양경찰서 집기 일체기증, 청양군 농촌지도소 지원, 정산중학교 방송이원 시설, 육상선수육성, 사격부 전담지원, 성적우수학생 장학금 지원, 운동선수 전지훈련지원등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고향의 모교와 지역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한 때 정치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 오해가 가장 아팠다고 김회장은 회고 한다. 김회장의 말을 빌리면 “자라나는 성장기에 일제시대와 6.25등을 경험한 나로서는 배가 부를때는 이웃을! 여유가 있을때는 고향을 생각하고 , 있는 것을 조금씩 나누는 것은 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하는 김회장은 “인생이 오래사는것도 아니고 번돈 가지고 아닐바에야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면 이웃과 고향을 위해 가능한한 주고 베풀며 살려고 합니다.

 

■재경 청양군민회 회장을 연임까지 하시면서 느끼신 청양인의 특직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조선 영조때 일본에서 첩자를 보내 우리 국민성과 국내 사정을 염탐토록 했는데 그때 첩자가 보고한 우리 국민성은 모래알로 표현을 했는데 그뜻은 힘을 가하면 뭉쳐지고 바로 놓으면 부서지고 흩어지는 민족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 청양군민의 문제는 아니겠으나 단결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자기중심사상, 내가 최고이니 내가 필요하면 모셔가라는 식의 자기과시와 목에 힘주는 사람 지역발전이 어렵다고 봅니다.

■지방자치가 시작되고 지방의회가 구성되는데 지방의원의 후보자는 어떤사람이 적격이라고 보는지?

=고향을 잘알고 지역을 아끼는 애향심이 강한 사람이 첫째이고 자신을 버릴줄 아는 사람 즉 봉사와 희생정신이 투철한 사람이 둘째이고 도덕성과 인격을 갖춘 사람이면 된다고 봅니다.

■평소 소신은 무엇이며 본인의 성격은?

=내가 옳다고 판단하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비판적이고 솔직담백한 성격입니다.

■건설․토목공사등을 주로 하시는데 고향에서 일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기회가 주어지면 할 생각입니다. 고향은 아니라도 충남 서해안 일대와 강원도 등 지방도로포장공사와 건축공사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천대천등지에 아스콘 생산․공장도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치에 참여하실뜻은?

=그런 오해도 추측도 많이 들었지만 정치에는 참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오해는 이제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부탁입니다. 자기 분수에 맞게 사는 사람이 가장 정직하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강조하는 김회장ㅇ느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내유외강의 성품이랄까? 온유하고 인정이 넘치는 따스함뒤에 대 경부토건을 이끌고 나가는 강력한 의지력과 번뜩이는 눈빛에서 자랑스러운 청양인으로 큰 발자취를 남길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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