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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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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청양
  • 청양신문
  • 승인 1991.02.13 00:00
  • 호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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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비서실장 전직국회의원 윤석순씨

부산 뉴질랜드 영사관 명예영사취임

국회진출위해 부산영도에 표밭 일궈

 

■먼저 지난 1월30일 개관한 부산 뉴질랜드 영사관의 명예영사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현재 근황이 무척 궁금합니다.

=금년 3월5일이면 공직은퇴 3년이 됩니다. 6공회국의 이현재 총리를 10일 모시고 은퇴했으니까요…. 최근 1월30일 뉴질랜드가 부산에 영사관을 개설했습니다. 그쪽 정부로부터 초대 명예영사를 맡아 달라는 부탁으로 좀 바쁘게 보냈습니다.

■뉴질랜드는 어떤 나라이며 명예 영사를 맞게 된 배경,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뉴질랜드는 6․25동란때 국교가 없는 상태에서 5.350명의 병력을 파견해 도와준 맹방리자 혈맹입니다. 상온의 나라로 대륙면적이 남한의 2.7배 인구는 340만명, 수산업과 목축업이 발달한 나라로 국민소득은 1인당 12,000달러로 우리나라보다 배정도 잘사는 나라입니다. 특히 박대통령의 공식방문때 요청으로 1974~1979년에 강원도 대관령에 한․뉴목장을 세워(뉴질랜드 자본으로)낙후된 낙농업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낙농기술보급을 시켜준 고마운 나라입니다. 뉴질랜드와 인연을 맺은 것은 남극탐험때 그곳의 도움을 받고 자주 왕래하다 가까워졌으며 앞으로 양국간의 우호 증진과 문화교류, 합작투자 등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집권당 사무차장, 국무총리 비서실장등을 역임하셨는데 당시 고향을 위해서는 어떤일을 하셨습니까?

=여러가지가 있지만 생각나는 것은 대치터널 공사입니다. 당시 도지사는 기존도로를 확,포장하려고 하였는데, 난 그때 터널을 뚫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어요. 눈이 오면 2~3일씩 교통이 두절되던 사실을 지역에서 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난 그때 지사에게 호통을 쳤어요. 그리고 경제기획원등 요로에 예산 투쟁을 해 36억원정도의 추가 재원을 얻어 터널을 뚫었어요. 그리고 87년 장평면 일대에 수해가 났을 때 수해 보상 5억정도를 지역주민에게 보상토록 노력했습니다. 한일은 많지 않지만 보람은 있었다고 봅니다.

■최근 고향에는 개발가능성이 있다. 또는 도청이 유치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역개발 방향의 구상이 있으시다면?

=개발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도청유치 같은 것은 설사 지금 결정을 한다해도 10년은 걸려야 성사가 될일입니다. 우선은 기반시설인 도로의 확충이나 칠갑지 축조같은 기반시설에 적극성을 보여야 합니다. 당장은 조그만 공장 하나라도 유치하여 먹고사는문제 농촌의 어려운 형편을 벗어나는 농공병진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부산 영도에 국회진출을 위해 재 도전하신다고 들었는데 그곳의 정치기반은 무엇이며 고향을 위해서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제가 고향인 청남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공주중학교 청양중학교를 거쳐 부산으로 이사, 그곳에서 청년기인 고등학교․대학을 마쳤습니다. 그런 기반이 있고, 그래서 12대때에도 그곳에서 도전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고향에는 좀더 경륜을 쌓고 찾을 계획입니다.

■지자제가 실시되는데 고향을 위해 할말씀?

=지자제가 되면 주민전체가 군살림에 참여해야 합니다. 특히 지방의회 의원은 군정, 도정에 밝고 우리살림을 믿고 맡길수 있는 양심적이고 깨끗한 사람을 뽑아 청양군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출향인사들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출향인들이 직업․배경은 다 달라도 한가지 속일수 없는 것은 고향이 같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고향에서 농사짓는 생활보다는 나은 생활을 합니다. 합심하여 고향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설계가 있으시다면?

=이제는 50대 중반.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고 봅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제까지 닦아온 경험과 경륜을 사회와 국가를 위해 바치는 것입니다.

윤석순실장! 윤석순의원! 모나지 않고 합리적인 성격 때문에, 그리고 사리사욕을 몰랐기 때문에 오늘까지 누구에게도 한마디 원망이나 원성도 없이 정치적 대변혁기에도 꾿꾿하게 자기자신을 지키며 새로운 대도약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돌아오는 설날에는 분명 청양, 고향을 찾을 것이다. 그는 청양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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