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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기금운영 방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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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기금운영 방만 여전
  • 청양신문
  • 승인 2000.07.02 00:00
  • 호수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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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험 있는데다 운영실적 없는 기금 많아

충남도가 운영중인 각종 기금이 위험성이 있는 금융상품에 예치돼 있고 운영실적이 거의 없는 등 운영과 관리가 방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결산검사위원회에 따르면 충남도가 운영, 관리해온 각종 기금 중 위험성이 있는 금융상품에 예치된 자금은 99년말 현재 1백32억원에 달했다.
이는 도가 운영중인 16개기금 정립액 2천5백54억여원의 5.17%에 해당한다.
도결산검사위원회가 지적한 위험성 있는 자산에 예치된 자금은 정기예금의 수익증권이나 신탁계정 상품에 예치한 것들로 문화예술진흥기금(6억5천4백22만원), 자립지원장학기금(6억1천5백7만원), 체육진흥기금(34억5천만원), 중소기업육성자금(84억7천5백39만원) 등이다.
특히 자립지원장학기금 4천여만원과 체육진흥기금 4억9천여만원은 대우채에 편입돼 있어 대우사태 등으로 인한 기금운용 수입의 감소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일부 기금의 경우에는 지난 해 운영실적이 전혀 없어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기금과 함께 사회복지기금으로 통합된 생활보호기금은 지난 한해동안 수입과 지출이 단 한푼도 없어 98년 조성잔액인 1억9천6백만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모자복지기금과 통합돼 여성발전기금으로 운영중인 여성발전기금의 경우도 지난 한해동안 4백만원의 수입만 있었을 뿐 단 한푼도 쓰여지지 않았다.
재해대책기금과 재난관리기금은 수입은 있었으나 매년 계속되는 재해, 재난에도 불구하고 단 한푼도 쓰여지지 않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일부 기금의 경우 운영실적이 미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운영실적이 저조한 기금의 경우 유사기금과의 통합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기하는 등 기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주재 심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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