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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불거진 소규모학교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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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불거진 소규모학교 통폐합
  • 청양신문
  • 승인 2001.03.19 00:00
  • 호수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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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주민 2/3이상 찬성때만 추진하겠다”
100명 미만 5학급 이하군내 8개교 대상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강복환)이 ‘2001년도 과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대한 지역민들의 논란이 재개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일 “농어촌 지역 과소규모학교의 적정 규모화로 학교 운영 정상화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교원 수급여건 개선을 위해 지역 주민과 학부모의 의견을 존중하여 과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혀 군내 대상학교 주민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이 밝힌 통폐합 대상 학교는 학생수 100명 미만의 206개 (전체 학교 472개 중 43.6%, 분교장 포함) 소규모학교 중 복식수업을 하고 있는 5학급 이하인 학교로 현재 충남도내에는 83개교가 , 청양지역에는 8개교가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양지역 대상 학교는 청송, 광암, 대치, 목면, 문성, 미당, 백금, 비봉으로 이 가운데 1면 1본교 유지 원칙은 지키고 지난 99년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통폐합 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점을 의식한 듯 “지역주민 2/3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에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도교육청은 또 “통폐합되는 학교에 대해 통학버스 지원 및 특별지원금 1억원 통합전 지급, 통합 확정시 본교 2억원 지급(4학급 이하 분교장 1억원)을 통해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통폐합 유도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폐합을 반대하는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작은학교를 지키는 사람들(대표 장호순)은 “경제논리에 따른 통폐합 추진은 농어촌 지역 교육수요자들의 교육기본건을 박탈한 처사”라며 교육감 선거 당시 통폐합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현 강복환 교육감에 대해서도 “임기 1년도 안돼 입장을 번복할 수 있냐?”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명숙 기자 inji@c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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