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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교사 ‘청양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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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교사 ‘청양만 없다’
  • 청양신문
  • 승인 2001.03.12 00:00
  • 호수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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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만 수업 실시하면서 인력지원 안해줘교육부 방침대로 올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영어수업이 영어로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어 원어민 교사가 도내 15개 교육청중에 청양만 없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거기다 지난해 8월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8월에나 가야 배치될 계획에 있어 타시군 영어담당 교사들보다 연수기회가 적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어 원어민교사는 도교육청에서 영어담당 교사들의 연수효과 극대화를 위해 20여명의 영어 원어민교사를 확보해 왔으나 현재는 여러가지 여건상으로 14명만 있어 각 시군교육청에 1명씩 배치되어 있으나 유독 청양만 7개월째 보충이 안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해부터 제7차교육과정이 중학교 1학년과 초등 3·4학년에 적용되면서 영어교육의 기본 방향이 독해 중심에서 의사소통 중심으로 바뀌어 영어로만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라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학부모 김모씨(41)는 “어떻게 다른때는 있다가 지금처럼 중요한 때 1년씩이나 공백이 생길 수 있느냐”며 “유독 청양교육청에만 원어민 교사가 없다는게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이전에는 청양교육청에서 영어 원어민 교사를 통해 군내 교사들에게 일주일에 3시간씩 영어회화 연수를 실시해 학생들에게 좀더 나은 영어수업을 지도하도록 해 왔다.
그러나 현재 도교육청측에서는 영어 원어민교사를 자원하는 사람이 적어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올 8월에 배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양교육청 관계자는 “영어 원어민 교사는 없지만 연수를 희망하는 교사들의 신청을 받아 부여, 공주 등 인접시군의 원어민교사에게 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어 오히려 1명에게 받는 것보다 더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청양교육청측은 논산도 지난 12월9일, 계약기간이 만료되기도 전 원어민 교사가 본국으로 돌아가 원어민교사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으나 도교육청에서는 적임자가 있어 다른 교사로 곧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어 먼저 계약기간이 끝난 지역부터 배치해야 하는 형평성도 잃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양에는 영어로만 영어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영어전담 교사가 중학교 7명과 초등 3학년 18학급, 4학년 20학급을 맡아 수업하는 담임교사가 있다.
<김명숙 기자 inji@c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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