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 여러분, 반갑습니다”
도본청의 심대평 도지사가 화면에 나타났다.
얘기가 끝나기 무섭게 도내 시·군 시장, 군수들의 모습이 일제히 화면에 잡히면서 동시에 “네, 안녕하십니까”하며 인사한다.
12월 2일 오전 9시 충남도는 도 본청 중회의실에서 도내 15개 시·군을 초고속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연결, 한 장소에 모이지 않고도 영상으로 회의를 할 수 있는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 이날 정식 개통식을 갖고 심지사가 주재한 가운데 첫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청양군의 첫 영상회의 자리는 군청 소회의실에 마련돼 정군수와 심지사간에 영상대화가 오갔다.
정군수는 영상을 통해 ”지사님의 유럽 증 4개국 순방길(4∼16일)이 순탄하게 성과를 이루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드디어 원거리 영상회의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도가 8억2천800만원을 들여 청사 내 중회의실에 설치한 이 시스템은 도 본청과 도내 시·군을 512kbps급의 ISDN으로 연결, 원격회의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도는 이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평균 500차례 이상 개최되는 각종 회의와 원거리 출장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 등을 줄일 수 있어 연간 7억3천여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 행정능률의 향상과 각종 회의와 출장에 따른 시간과 경비를 줄이기 위해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 시스템은 각종 회의 개최는 물론 민원 처리와 자연재해 발생시 지시사항 전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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