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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관리 허술 주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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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관리 허술 주민 분노
  • 청양신문
  • 승인 2001.03.12 00:00
  • 호수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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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2리, 폐기물탱크 붕괴·광재 피해 호소
신대2리, 폐기물탱크 붕괴·광재 피해 호소
운곡면 신대리에 위치한 폐광에 대한 행정기관의 관리가 허술, 주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신대2리에 위치한 구. 일신산업의 폐기물저장탱크가 훼손된 채 방치되는가하면 광재먼지로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폐기물처리 공장의 입주를 주민도 모르게 허가해 주었다는 것.
이에 주민대표들은 지난 7일 청양군청을 방문 한데 이어 오후에는 30여명의 주민들이 폐광 현지로 몰려가 즉각적인 대책과 폐기물공장 패쇄를 촉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광재로 인한 환경오염예방을 위해 국비를 지원받아 시공한 폐기물저장탱크 일부가 함몰되어 붕괴될 우려를 낳고 있으며 탱크속에는 비닐 등 잡쓰레기까지 채워지고 뚜껑도 없이 방치되고 있는 등 사업주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이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98년에 음식물 쓰레기로 비료를 만든다고 하여 주민들이 동의해준 공장을 청양군청에서 주민도 모르게 사업변경을 허가해 주어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각종 산업폐기물을 반입 가공하여 상수원이 오염되는 것을 방치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광재에 대한 관리부실로 광재가 빗물을 타고 하류로 흘러내려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고 광재가 바람에 날려 먼지 피해를 입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지도감독 미흡과 관리부실을 지적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대대로 살아온 마을을 지키고 청정자연을 살리기 위해 청양군의 환경행정을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는만큼 폐기물처리 공장의 즉각적인 폐쇄와 피해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주민 김모씨는 “만약 폐기물저장탱크가 붕괴되거나 넘친다면 신대리는 물론 하류에 있는 신대저수지와 운곡면 소재지가 오염되어 폐허로 변할 수 있음에도 뚜껑도 없이 수개월 채 방치되고 있으며 일부는 부실공사로 붕괴의 우려를 낳고 있고, 모 업체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산업폐기물을 반입 가공하는 것 등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주민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오염으로부터 마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양군 환경보호과에서는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폐기물의 시료를 채취 환경연구원에 유해성 여부확인을 의뢰했고 “만약 위법사실이 발견되면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훼손된 폐기물저장탱크의 보수를 위해 예산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영수 기자 koang@c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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