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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시장 ‘특화시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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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시장 ‘특화시장’ 만든다
  • 청양신문
  • 승인 2001.02.26 00:00
  • 호수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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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지역상권 보호 특별교부세 지원 구상

청양읍 재래시장이 지역특성을 살린 특화시장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충남도에서는 지역상권보호와 균형개발 차원에서 청양시장을 비롯한 도내 주요 재래시장을 현대화하여 재래시장을 활력화 시키고 지역 특성을 살린 ‘특화시장’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15일 충남도 발표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과 대형매장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지역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재래시장이 퇴색하고 있다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양을 비롯한 서천, 당진 등 4개 재래시장은 특별교부세 38억7천여만원을 투입 특화시장으로 조성하며 도내 상설시장 27곳과 정기시장 53곳 등 재래시장 80곳에 약 1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청양정기시장의 경우 2년차 계획으로 특별교부세와 도·군비를 포함 약 20억여원을 투입, 지역특산물인 고추전을 비롯한 어물전 등 특색시장을 개설하고 주차장과 아케이트 설치, 장옥의 신설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는 이밖에도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총 사업비 중 100억원을 재래시장 현대화를 위해 재개발과 재건축 자금으로 시장당 최고 100억원까지 연리 6.7%에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유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억원을 투입, 내부구조 개선과 판매시설 확충, 간판 정비 등을 원하는 점포에 점포당 1억원 범위 내에서 연리 6.75%로 3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해 줄 방침이다.
또한 아산 삽교호 수산물시장(건물 연면적 6만192㎡)을 연말까지 완공하고 홍성 광천젓갈시장(부지 면적 3만1천251㎡)을 연내에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그동안 대형매장들이 지역에 자리잡으면서 재래시장은 고사 위기를 맞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고, 중소상인들에게도 심각한 타격을 입혀왔다.
중소기업협동조합 대전.충남지회가 작년 12월 4-16일 천안지역 재래시장 450여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따르면 대형 유통업체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점포당 1일 평균 매출액이 지난 97년 22만8천원에서 98년 19만8천원, 99년 15만1천원, 작년 10만1천원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유통시장 개방과 대형 할인매장 등의 등장으로 크게 변화한 유통환경에서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청양상인들은 “충남도의 재래시장살리기 방침을 크게 환영하며 재정적 여건이 열악한 청양의 경우 융자지원 보다는 정부지원을 통한 보조사업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청양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충남도로부터 구체적인 어떠한 사항도 연락받지 못한 상태이므로 무엇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구체적 안이 나온다면 지역민들과 협의, 청양시장을 발전시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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