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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고교 신입생 ‘미달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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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고교 신입생 ‘미달사태’
  • 청양신문
  • 승인 2001.02.26 00:00
  • 호수 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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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여상 45%, 청양농고 36% 미달
군내 중졸생 45% 외지 고교로 진학

청양군내 고등학교들의 신입생모집이 미달사태를 보이며 학사운영에 차질을 빚는 등 지역교육에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다.
2001학년도 군내 고교 신입생 등록을 마감한 결과 청양여상은 모집정원의 45%가 미달된 것을 비롯 청양농공고 36%, 정산고 9%의 미달사태를 보였다.
청양여상의 경우 20일 현재 198명 모집에 109명이 입학등록, 신입생이 정원의 55%밖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 수치는 99학년도 입학생수에 비해 절반 수준에 이르는 등 개교 이래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또 청양농공고의 경우도 165명 정원에 106명이 등록하여 정원의 64%로 지난해 수준에 그쳤으며 정산고는 144명 정원에 132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내 각 고교들의 신입생수가 급격이 감소하면서 각 학교에서는 정상적인 학사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학교의 존립기반마져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청양교육에 대한 심각한 위기론까지 나오면서 학부모나 지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이와같이 신입생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한두가지 이유가 아닌 지역교육에 총체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교육 여건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며 군내 중학교 졸업생들의 45%가 공주 등 외지 고등학교로 입학하면서 학생 수급에 공백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자녀교육을 위해 저학년 때 이사를 떠나거나 인근 시군에서 입학하던 학생들마져 자기지역 학교로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최근들어 실업고 보다는 인문고 선호가 더욱 높아져 청양여상과 농공고의 신입생이 현격히 줄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현재의 청양교육 상황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입학생 감소 추세는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군내 고교교육의 정상화와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신입생들의 미달사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지역발전 차원에서는 총체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주문이다.
우수학생들이 지역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여건조성과 인문고의 설립,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 등이 거군적인 군민합의로 이루어저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 이모씨(46. 청양읍 읍내리)는 “청양교육의 문제점이 어제 오늘의 문제이거나 한두 가지는 아니지만 지역 고등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이 인문고 진학을 위해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는만큼 청양읍권에 인문고 설립문제 등을 다시 한번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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