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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념사 : 지금은 인구유인책이 최우선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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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념사 : 지금은 인구유인책이 최우선과제
  • 청양신문
  • 승인 2004.05.31 00:00
  • 호수 5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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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발행인 강경식

청양신문이 벌써 창간14주년이 되었습니다.
올곧고 건강한 열네살짜리 청소년으로 키워주신 모든 분들께 오늘의 공을 돌리며 진심으로 고맙다는 큰절을 올립니다.

도와주신 보람으로 청양신문도 이제는 굳건한 자리매김을 하였으며 청양군민과 출향인들에게 사랑 받는 지역소식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감히 자부해 봅니다.
지방 자치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주민들에게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출범한 청양신문의 14주년 세월을 뒤돌아보면 아쉬움 또한 적지 않습니다.
지방화와 분권화의 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지방으로 이전된 권한은 미비하고 국가의 중요정책에서 농촌과 농민은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민주화의 진전으로 권위주의는 많이 사라지고 관의 문턱도 낮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주위에는 고치고 변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지방자치는 선거로 인한 불협화음과 줄서기는 민선시대의 또 다른 그늘입니다.
크고 작은 선거를 치룰 때마다 지역민들간의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성숙된 주민의식과 화합하는 마음으로 극복해나가야 할 과제들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인구가 줄면 오염도 줄어 자연환경이 되살아나 녹색관광지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 금수강산은 청양보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무너져 가는 지역경제와 인구감소문제에 군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정부의 엄격한 환경보호정책과 주민들의 수준 높은 의식으로 폐수나 공해를 내뿜는 공장들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공장이 들어오면 환경이 오염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적극적인 공장유치로 인구가 더 이상 줄지 않고 경제가 되살아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특단의 인구유인책을 쓰지 않으면 우리군은 분해되어 우리들의 고향 청양은 옛 지명으로만 남을 것입니다.

환경도 좋고 농촌체험관광도 좋지만 온 군민이 지혜를 모아 더 이상 인구가 줄지 않도록 막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작아져만 가는 고향을 보며 지역경제 회생과 인구증가를 위한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며 청양신문의 잘못인 것만 같아 답답한 마음 가눌 길 없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군민들처럼 청양신문도 청양을 위해 뜻 있는 일을 하며 튼튼한 청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2의 I.M.F 라는 요즘 군민과 출향인 여러분들 힘내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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