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도 안심하고 먹을 수 없게 된 모양이다.
식생활안전시민운동본부가 99년 6월 소금을 일본 식품위생협회 식품위생연구소에 분석 의뢰한 결과, 두개 샘플의 분쇄염에서 청산가리 성분의 포타슘 훼로시안나이드가 각각 7.2ppm과 5.3ppm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또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가공소금과 재제소금, 천일염 30종에 대한 시험조사 결과에서도 소량의 납과 카드뮴, 수은 등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염업조합이 작년 12월과 금년 9월 중국에서 수입한 소금에 대해 시험분석한 결과에서도 구리와 납 등이 검출됐다.
이완구 국회의원(자민련, 청양·홍성)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감장에서 이같은 소금의 독성분에 대한 문제점을 캐묻고 정부의 대책을 따질 작정이다.
이 의원은 “ 이렇듯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 검출량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2002년부터 부산물염을 제외한 소금에 대해 품질검사를 면제한다고 규정, 기업활동만 강화하고 소비자 안전문제는 도외시 하고 있다”며 분쇄염 등에 대한 정확한 품질조사와 유통경로를 파악,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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