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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흙을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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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흙을 살리자!’
  • 청양신문
  • 승인 2000.12.09 00:00
  • 호수 3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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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 용 (군농업기술센터)
이 강 용 (군농업기술센터)

흙은 말 그대로 토양을 말한다.
흙은 모든 생명력의 원천이요 근본인 것이다.
흙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우리 모두는 깊은 사고의 기회를 가져야 할 때이다.
정부에서는 ‘흙의 날’을 선포하고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흙을 살리자는 주제 아래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특강과 주제 발표를 하고 토론을 실시한 시기에 우리 청양군민 모두 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흙을 가꿔 자손만대에 길이 물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흙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잘못된 토양 관리와 인위적인 요인으로 흙이 오염되었고 농사 짓기가 여려울 정도로 산성 토양이 되었다.
이 시점에서 건강한 흙을 가꾸기 위해서는 정부와 함께 범국민적 운동으로 흙 살리기 운동을 확산시켜야 한다.
토양 특성에 맞는 정밀 농토배양사업을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토양검정의 대중화로 정확한 시비처방을 내려 처방에 맞는 시비를 유도하고 친환경 농업의 적극적인 지도와 권장이 뒤따라야 하며 안전한 먹거리를 계속 생산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토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과 함께 우리 모두의 의식 전환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흙 살리기의 핵심적인 사항은 식량 생산과 환경 보전을 위해 지속적이고 건전한 토양을 유지하는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나 흙 살리기 운동이 친환경농업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면 전체 농업을 유기농업화 하거나 원시농업으로 환원되기 때문에 수익성이나 품질개량을 고려하지 않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흙살리기 운동에 군민 모두가 주변에서 실천해야할 사항을 나열하고자 한다.
농업인이 지켜야 할 사항으로는-.
첫째; 토양검정에 의한 시비 처방으로 화학비료의 적정량 사용으로 과다한 화학비료 사용에 의한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해야 하며, 둘째; 올바른 농약사용 및 농약 공병의 철저한 수거로 인명피해와 토양 오염을 방지하고, 셋째; 폐비닐의 철저한 수거로 매립에 의한 토양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군민 보두가 지켜야 할 사항으로는-.
첫째; 쓰레기 소각은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실시하고, 둘째; 생활쓰레기의 분리수거와 쓰레기 양을 줄여야 하며 셋째; 폐기물의 불법 매립과 투기를 근절해야 할 것이다.
이 땅은 우리가 삶을 영위하고 지키며 자손대대까지 물려 주어야 할 고귀한 자산이기 때문에 군민 모두는 전국 제일의 청정지역 청양을 가꾸고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 되도록 땅의 생명력을 복원시키고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함께 사는 상생운동에 적극 참여하여야 할 시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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