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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우리 다함께‘청사클럽(가칭)’에 참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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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우리 다함께‘청사클럽(가칭)’에 참여합시다
  • 청양신문
  • 승인 2000.12.09 00:00
  • 호수 3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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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 집 재경군민회장
(충남기업인연합회장. (주)대성엠피씨 대표이사)

요즘 인터넷 사이트중에는 아이러브스쿨이니 다모임이니 해서 지나간 동창을 찾아주는 곳들이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전국 각지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지난 시절을 친구들을 찾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은 설레임을 것입니다.
그런 사이트들의 소식을 접하며 저는 청양을 중심으로 ‘청사클럽’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청사클럽은 청양을 사랑하는 클럽의 약칭으로 청양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모이자는 것입니다.
청사클럽을 기분좋은 설레임으로 시작하여 의미있는 일로 가득 채워보자는 것이지요.
어린시절을 청양에서 지내다 지금 전국 각지로 나가 있는 사람들에서부터 청양의 칠갑산을 좋아하는 사람,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 청양구기자의 구수한 맛를 좋아하는 사람, 청양의 청정한 물과 바람·공기·자연 그대로를 좋아하는 사람, 청양 인심에 반한 사람까지 작은 단서 하나만 있어도 청양이 그리워지고 청양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모임을 만듭시다.
고향이 청양인 사람만 청사클럽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의 고향, 어머니나 아버지 어느 한 분만의 고향이어도 좋고, 외할머니의 고향 혹은 이웃사촌들의 고향이어도 좋습니다.
청양에 사연이 있고 연고가 있어도 좋고, 그저 한번 청양이라는 이름을 흘려듣기만 한 분들도 좋습니다.
또 연령의 제한을 두지 맙시다.
젊은세대와 기성세대가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이 모임에는 청양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만 들어올 것이므로 모이기만 해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서로 만나 각자가 알고 있는 청양소식도 나누고 경사가 생기면 함께 축하하고, 애사에는 서로 위로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모이면 청양을 위한 좋은 일들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 무슨 일을 하자고 말하는 것보다 청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기 좋은 청양을 만드는 일을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양을 발전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실천해 가는 클럽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충북 음성의 꽃동네는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가난하고 병든 노약자들에게 새 희망을 안겨주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꽃동네가 처음 시작할 때는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입소문이 나고, 거기서 일하시는 분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과 같은 규모를 가진 힘없고 약한 자들의 쉼터로 정착한 것입니다.
청사클럽도 그런 큰 규모를 처음부터 갖출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선은 청양을 아끼는 작은 모임으로 시작하여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모임이 작은 정성들을 쌓아 나갈 때 실질적으로 청양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는 장기적 비젼을 갖는 클럽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청사클럽에 참여해 청양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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