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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원년에 맞는 3황(黃)의 풍년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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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원년에 맞는 3황(黃)의 풍년가락
  • 청양신문
  • 승인 2000.10.23 00:00
  • 호수 3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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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경 수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본사 명예기자)

절로 신명이 날 수 있는 주인은 만복감 일 것이다.
즉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이 동서고금, 그리고 미래에는 더욱더 진리가 되고 있음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런 식후경의 전제조건은 풍년농사를 말할 것이고 그의 가장 적합한 초형은 벼농사에서 3황이라는 농업기술이 또한 초석이 될 것임은 자명한 것이다.
원년의 경영은 바로 그 3황을 가장 뚜렷하게 맞는다는 그런 풍요의 가락이 울려지는 청양 농업경영의 결과로 인지되니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색상을 물으면 색맹이라고 할 만치 12색도 못 외우는 색 감각이지만 가장 잘 아는 색 그리고 염원하는 색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역시 황색이라고….
수확의 들녘은 황색만이 농업과 농촌경제 그리고 농심의 문화가 찬연히 빛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20세기말 농업이 입동의 뒤안길에서 너무 삭막했다면 21세기 원년 청양농업은 3황을 가장 잘 맞이한 농업경영이 되고 있음을 직시할 수 있다.
3황은 못자리 말기, 유수형성기, 결실기의 색깔로 황색이 요구되는 생육상의 모델이기 때문에 부첨의 설명이 필요 없이 그렇게 간망하여 바라 맞이하는 농업경영이다.
이러한 황금 들녘의 뒤안길은 한해극복, 병해충 적기방제와 푸른들 가꾸기 그리고 장마, 태풍 등 기상재해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쌀 생산 농업인의 적극적인 강한 의지와 굽은 노인들의 사표를 힘입은 결과라 아니할 수 없는 역경의 산고이다.
그렇다!
3황의 풍년가락은 1차 산업의 소산이라 말고 역경을 극복한 예술의 극치로 각인하는 관념을 차제에 가져보자고 건네고 싶은 것이다.
원년에 맞는 3황!
풍년가락을 영세(永世)로 맞이하고자 하는 농업인에게 농심의 문화가 찬란할 수 있기를 더욱 간망하는 격려의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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