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4:04 (화)
독자투고 - ‘화재와 교통사고가 많은 계절’
상태바
독자투고 - ‘화재와 교통사고가 많은 계절’
  • 청양신문
  • 승인 2000.10.08 00:00
  • 호수 38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용만 정산의용소방대 총무부장

다가오는 11월9일은 전국소방가족들에 축제의 날인 ‘제38주년 소방의 날’이자 11월 한달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기도 하다.
여러분들의 가정에 화재위험이 없는지 다시한번 살펴보고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된 소화기를 점검해 보자.
소화기는 자주 흔들어 주어서 약제(내용물)가 굳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잘보이는 곳에 설치해 놓고 가족들과 함께 사용법을 익혀 비상시에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방심하여 일어나는 화재나, 교통사고로 많은 재산과 인명이 손실될 때 남아있는 가족들은 절망속에서 살아야만 한다.
9월 25일 밤이었다.
시간은 10시가 넘어가고 있을 때 였는데 갑자기 구급차가 요란하게 지나가고 소방차까지 구급싸이렌을 울리면서 출동하기에 급히 소방파출소에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고서 현장으로 달려가 보았다.
미당방면 애경아파트 정문앞에서 승용차 두대가 충돌하는 대형사고였다. 운전자는 차에 끼어 있는데 구출 장비는 부족했다.
다행히도 사망자는 없었지만 환자 네명을 병원으로 즉시 이송해야 하므로 소방사를 돕기로 하고 구급차에 함께 승차했다.
환자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부축하고 있는데 아파하는 환자들의 신음소리에 이분들이 많이 다치지 않았기를 빌었다.
그리고 다시 환자들을 살펴 봤더니 환자중에는 사고가 있기 전에도 검지, 중지 손가락이 절단된 몸으로 쓰라린 삶을 살아온 장애자도 있었다.
그런데 또 사고라니….
그런데 병원을 향해 달리는 구급차 앞에 차량들이 구급차가 숨넘어가는 사이렌 소리를 울려도 못 비키겠다는 듯 차선을 양보하지 않고 구급차를 바짝 따라붙은 포터차량은 되레 구급차를 앞지르려 했다.
“도대체 왜들 이러는 겁니까?”
한생명을 구하기 위해 촌각을 다투며 환자를 이송하려고 진땀을 흘리며 묘기하듯 운전하는 구급요원을 보니 흥분이 되고 화가 치밀었다.
소방차가 진행중일 때 운전자나 보행자의 양보하는 마음이 크게 아쉬웠다.
또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할 시는 119 전화신고를 접수받는 곳이 대전에 있는 소방본부 상황실이니 만큼 신고하는 분은 접수받는 직원이 긴급상황이 발생한 지역과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주었으면 한다.
또한 소방의 날이 있는 11월에는 다시한번 소방관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격려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 의용소방대원들도 소방서 직원분들과 함께 지역의 화재예방과 재난구조 활동 등에 더욱 최선을 다하는 의용봉사단체가 되어야 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