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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특별기고 - 김시환 -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충청남도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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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특별기고 - 김시환 -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충청남도지부장
  • 청양신문
  • 승인 2000.09.17 00:00
  • 호수 3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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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만여명이 죽어가는 교통사고’
1시간에 1명 사망, 46명 부상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의 포드승용차를 수입하여 고종황제가 타신 것이 1903년인데 2000년 1월 1일 현재 전국의 자동차는 1천1백16만3천7백28대로 지난 1백여년동안 1천1백만배로 엄청나게 불어났다.
우리지역의 자동차는 대전이 36만5천5백55대, 충남은 46만8천1백47대, 청양군은 8천3백50대(8월 27일 현재) 전국의 운전면허소지자도 2천만명을 넘었다.
그러면 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는 얼마나 발생할까?
지난 99년 한해만 하더라도 총 교통사고는 27만5천9백38건이 발생하여 인명피해는 부상 40만2천9백67명, 사망 9천3백53명이다.
이는 하루에 전국적으로 7백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부상자가 1천1백여명으로 5인 가족이 산다고 볼 때 매일같이 5천5백명이 자신 또는 가족중의 한 명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뛰어다니면서, 고통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적인 손실 또한 얼마나 클 것인가?
또 사망자가 하루26명으로 1시간에 1명씩 비참하게 죽어가는 현실로서 예를 든다면 우리가 8시간을 잔다고 했을 때 자고나서 아침에 일어나 보면 상여 8대가 식구들의 울음바다속에서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고 아침식사후 종일 일하고 나서 저녁에 보면 역시 비참한 시신을 싣고있는 상여 15~16대가 전국 어느곳에선가 또 통곡속에 떠나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이 3백65일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남의 일로만 보고 “나와는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니 태평한 것이다.
우리 고장 청양에서도 작년 1년간 교통사고가 6백46건이 발생하여 부상자가 5백79명, 사망자도 31명이 발생하였고, 금년도에는 8월27일 현재까지 5백28건의 교통사고로 19명이 사망하였다.
종합해보면 우리 국민 4천7백만명 중 연간 교통사고 사상자수가 41만명으로 국민 1백15명중 1명이 작년에 죽거나 다친 셈이다.
이런 교통사고 피해가 10년간 계속되면 국민 12명중 1명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게 된다는 통계로 누구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현실을 실감할 수 있다.이렇게 심각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시설 개선도 중요하나 무엇보다도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양보와 준법운전이 가장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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