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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부채 현물 상환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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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부채 현물 상환 투쟁 돌입
  • 청양신문
  • 승인 2000.12.18 00:00
  • 호수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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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농협, 축협에 잇따른 농민 항의
군청, 농협, 축협에 잇따른 농민 항의

지역농민들의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정부와 관계기관의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농가부채 현물상환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농민들은 농축산물의 가격폭락으로 부채를 갚을 수 없다며 군청을 비롯해 농협, 축협 등에 농기계와 벼가마 등을 반납하며 시위를 벌였다.
농가부채대책위원회에서는 지난 11일 회원 30여명이 트랙터와 이앙기를 앞세우고 청양군청앞에서 농가부채 해결과 구속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밤늦은 시간까지 시위를 벌였다.
오후 5시부터 시위에 들어간 농민들은 6시경 군청 현관에 수십포대의 벼가마를 쌓아놓고 군수면담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기도 했으며 밤 10시까지 항의를 계속했다.
또한 10일 낮에는 농협중앙회 청양군지부앞에 트랙터 2대를 세워놓았으며 청양축협 출입구에 트랙터7대와 젓소 1마리를 메어놓고 농가부채 현물상환을 주장했다.
그리고 각 면에서도 산발적인 항의가 이어져 목면 지역농민들은 11일 아침부터 면사무소에 트랙터와 농기계 7대를 동원 항의하는 것을 비롯 청양농협과 화성농협에서도 농기계반납과 항의가 계속됐다.
특히 청양양돈협회회원들은 12일 오후 돼지가격의 폭락에 대한 대책을 호소하며 군청현관앞에 돼지 20두를 실은 차량을 세워놓고 군수를 면담 양돈농가 보호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 농민들은 최근의 여야 3당의 부채경감대책이 89년 특별조치법 보다 못한 알맹이 빠진 대책이라고 비난하며 정책자금의 금리인하와 상황유예기간의 연장, 그리고 연대보증 해결 등의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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