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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장기발전계획 중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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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장기발전계획 중간보고서
  • 청양신문
  • 승인 2000.09.24 00:00
  • 호수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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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장미빛 모자이크’
년말 최종보고시 미흡한 부분 보완키로
청양군이 지난 4월 5천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충남발전연구원에 의뢰, 마련중인 ‘21세기 청양군 장기발전계획’이 ‘탁상에서 만들어진’ 장미빛 계획안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은 21세기 국내외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능동적 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함에 따라 군정발전 전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역경쟁력 강화 및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구축, 자연보존 및 산업육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을 위해 올해 21세기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키로 한 것.
그러나 지난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가진 1차 중간보고회에 충발연 연구진이 내놓은 계획(안)에 대한 평가는 실망 그 자체였다.
물론 중간보고회는 그동안 수립된 계획안을 검토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새로운 안을 제시, 이를 최종계획 수립에 반영키 위해 마련된 자리였으나 중간보고서가 위낙 부실하다는 혹독한 평만 받았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정원영 군수와 강원모 부군수, 군의원, 군 실·과, 사업소, 읍·면장 등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충발연 연구진들을 향해 계획안의 무성의함을 지적하며 “마치 좋은 말들로만 장미빛으로 모자이크한 것 같다”면서 계획안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이날 지적된 내용에는 △구체적 발전 방향이 나와 있지 않다 △인구증가와 고령화사회 문제를 너무 가볍게 다루었다 △지명의 오기나 수치가 틀리는 부분이 많은 등 보고서 작성이 무성의하다 △산지 개발계획이 반영되지 않았다 △상위계획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등 광역고속도로망으로부터 청양은 동공화 된 부분 등이 거론되지 않았다 △보고서상의 계획중 여러 부분이 기 추진중인 것이거나 너무 포괄적이다 △리딩 프로젝트가 없다 △과거부터 거론돼 왔던 안들을 나열하는 식인데다 계획 자체가 너무 막연하다는 것 등이다.
이날 보고서는 20년 앞을 내다봐야 하는 장기계획으로 보기에는 알맹이가 없는 헛점투성이 ‘졸작’으로 크게 실망스럽다는 게 참석자들의 중론이었다.
따라서 금년말로 예정하고 있는 최종보고 이전에 보고회를 한번 더 가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에 충발연 연구진은 지적사항들에 대해 충분히 검토, 보완하고 다음 최종 보고때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헛점투성이의 중간보고서가 과연 두세달 안에 기대치 만큼 획기적으로 바뀔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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