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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악몽 재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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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악몽 재발 우려
  • 청양신문
  • 승인 2000.08.26 00:00
  • 호수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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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축농가 공동방역 나서는 등 ‘비상’

금년 3월과 4월 군내 양축농가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던 구제역 악몽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최근 충남 홍성, 보령, 경기도 화성 등 3개 보호지역 13개 농가에서 사육중인 1백44마리의 한우와 젖소에 대한 구제역 격리검사 결과, 이중 15마리에서 항체 반응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항체 반응에 대한 원인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이들 소를 전량 구입,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항체 반응을 보인 소 사육 지역은 충남 홍성군과 보령시, 서천군 및 경기도 화성군과 군포시, 수원시 권선구 등인데 항체 반응을 보인 가축의 경우 바이러스에 접촉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청양군은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철 이후 구제역 재발이 우려됨에 따라 군내 소, 돼지, 사슴, 염소 등을 사육하는 3천5백67개 전농가의 축사를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25일 농림부가 지정한 전국 소독의 날(8월 25일, 9월 15일)과 충남도 자체 소독의 날에 맞춰 군내 축산농가에 대한 일제 방역에 나서기로 했으나 25일 지역에 폭우가 내리는 관계로 방역을 하루 이틀 연기하기로 했다.
방역은 전업규모 농가는 농가 자체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소규모농가는 마을별로 구성된 1백76개 방역반을 총동원, 공동방역을 실시키로 했는데 8~9월은 월 2회(8월 11, 25일/ 9월 15, 29일), 10~12월은 월 1회 매월 넷째주 금요일에 실시키로 했다.
방역에 필요한 소독약은 방역일정에 맞춰 각 읍·면에서 농가별로 소독약품을 공급하게 되며 일제소독 미실시 농가는 가축전염병예방법의 소독의무화규정에 의해 1백~2백만원까지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97년 3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대만의 경우 그해 11월 다시 재발했으며 지금까지도 완전히 종식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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