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양 거리를 지나다보면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 쾌거 현수막을 많이 보게 됩니다.

280억이나 되는 예산을 군에 유치하시느라 고생하신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자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구)청양여자정보고에 생긴다고 합니다.

(구)청양여자정보고는 가족돌봄과 평생학습을 위한 기관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그 자리에 생기면 군민의 숙원사업 중에 하나인 돌봄과 평생학습기관은 어디에 만들어지나요? 설마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생겼으니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시겠죠? (구)청양여자정보고가 가족돌봄과 평생학습기관 부지로 거론된 이유는 옆에 유치원과 도서관이 있기 때문이고 가까운 곳에 청양고등학교 중학교, 청소년문화의집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좋은 자리를 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 내주었으면 그에 상응하는 다른 부지를 만들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도서관, 유치원, 청양중고등학교가 인접한 곳으로 기관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위치가 우리에게는 또 있습니다. 바로 청양도서관 옆 벽돌공장과 매실밭입니다. 청양도서관에서 공부하다보면 벽돌공장이 있어 바람 불면 먼지가 날리고 불편했는데, 읍내 한복판에 벽돌공장보다는 돌봄과 평생학습을 위한 공간이 생긴다면 당초 생각했던 청양유치원 도서관 청양중고등학교가 한곳에 있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행정을 하시는 분들이 군민의 의견을 모으고 여러모로 그 기능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곳으로 고민고민하여 정하시겠지만 유사한 기관들이 모여 서로 그 역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곳으로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왜 읍내에만 그런 기관들이 있어야하나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유동인구와 이용인구를 생각해서 자리선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돌봄과 평생학습기관의 부지 선정에서 고려되었던 것들이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라는 쾌거에 묻히지 않을 수 있도록 많은 고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