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청양군의원들, 국회의원 후보와 '엇박자'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4.07 15:36
가족문화센터 건립 관련, 군의원들 추가 부지매입비 삭감 VS 국회의원 후보 "건립한다"
청양군가족문화센터 건립 조성사업을 놓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와 청양군의회 의원들의 엇박자 행보가 논란이다.
청양군의회 통합당 의원들은 가족문화센터 건립 추가 부지매입비 삭감한 가운데 21대 공주·부여·청양지역에 출마하는 같은당 정진석 국회의원 후보는 ‘가족문화센터 건립’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청양군은 그동안 구)청양여자정보고 부지를 활용해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개방형트레이닝센터, 평생학습관, 가족문화센터 건립 등의 공모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은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사업의 사업규모가 처음 5334㎡에서 1만2784㎡로 두 배 이상 확대되고, 트레이닝센터도 3214㎡에서 4714㎡로 규모가 커져 기존부지로는 이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인근 청양고의 인문계열 변경 후 용도폐지 된 실습부지를 추가 매입계획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통합당 군의원들은 "당초 사업 계획안이 구)청양여자정보고에 조성하기로 계획돼 있었고, 군의회도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트레이닝센터가 함께 들어서는 조건으로 학교매입을 승인했다"는 이유로 가족문화센터 건립 추가 부지매입 예산 46억4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로 인해 당초 3월말로 예정됐던 도균형발전사업 개발계획서(조성 사업비 158억원 중 도균형발전사업 지원 110억원, 국비지원 48억원)제출이 불가피해져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게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내걸은 ‘가족문화센터 건립’ 현수막이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주민 이 모(47)씨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공모사업 58건 선정에 국비도 1882억원을 확보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성과로 지역발전의 기대치가 높은데 원론적인 이유로 반대를 하는 것은 자칫 지역발전을 외면 한 체 정치적 목적에 따른 집행부 발목잡기로 비춰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지역 유권자들은 “같은당 소속 군의원들은 가족문화센터 건립 추가 부지매입비를 삭감하고, 국회의원 후보는 건립을 약속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군의원도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인 만큼 충분한 국회의원 후보와 협의를 거쳐 유권자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백제뉴스(http://www.ebaekje.co.kr)